고흥 능가사 목조사천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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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능가사 목조사천왕상(高興 楞伽寺 木造四天王像)은 전라남도 고흥군 점암면 능가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사천왕상입니다. 2000년 6월 20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24호로 지정되었다가 2023년 10월 26일 국가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사천왕상은 불교에서 세계의 중심에 있다고 여겨지는 수미산 중턱에 살면서 동서남북 네 방위에서 불국토를 지키는 수호신을 뜻합니다. 능가사 목조사천왕상은 1666년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천왕문 해체 복원 시 발견된 상량문, 능가사 사적비, 복장 발원문 등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능가사 목조사천왕상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재료: 흙에서 나무로 변화되는 전환기 작품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제작되었습니다.
• 비율: 전체적으로 길쭉하고 늘씬한 독특한 비율을 지니고 있습니다.
• 배치: 사찰의 실제 좌향을 의식하여 배치되어 방위 개념에 대한 인식을 연구할 수 있습니다. (동방 지국천왕과 북방 다문천왕의 순서를 바꾸고, 남방 증장천왕과 서방 광목천왕의 순서를 바꾸어 배치)
• 형태: 갑옷을 입고 보검(寶劍) 등 각자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물건을 손에 들고 있으며, 눈을 부릅뜬 채 입을 벌려 악귀 등으로부터 사찰을 지키는 듯한 독특한 모습으로 표현되었습니다.

• 동방 지국천왕(持國天王)
• 서방 광목천왕(廣目天王)
• 남방 증장천왕(增長天王)
• 북방 다문천왕(多聞天王)